與 “국정추진력 높일 인사”…野 "전혀 새로움 없는 개각"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 ⓒ뉴시스·여성신문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 ⓒ뉴시스·여성신문

청와대가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7개 부처 장관을 13일 내정했다. 

국내 거시경제의 컨트롤타워를 맡게 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친박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을 거친 만큼 '분배' 보다 '성장'에 방점 찍은 경제정책이 예고된다. 

교육부 장관에는 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이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회, 교육, 문화를 총괄할 '사회부총리' 신설을 공언한 만큼 김 내정자는 사회부총리도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한국 교원대 교육학과 교수와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을 거친 교육전문가이지만 성향은 보수 편향이라는 평가다. 이번 6‧4지방선거로 대거 등장한 진보교육감과 충돌이 예상된다. 

이번 개각으로 그동안 물갈이 대상에 단골로 오른 장관직도 여럿 바뀌었다.

먼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정종섭 한국헌법학회 회장이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 한국정보과학회장 등을 거쳤고 정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학장과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방하남 전 장관의 바통을 이어받을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고용노동부 차관,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등을 거쳤다. 민주노총은 이번 개각 직후 논평을 내고, 이 내정자에 대해 "무색무취의 청와대 들러리를 세운 느낌이 강하다"고 지적하면서 친기업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장관직을 맡게 됐다. 정 내정자는 KBS 기자로 출발해 SBS에서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SBS <나이트라인>의 앵커로 시청자에게 각인된 바 있다. 언론인 출신의 대표적 친박인사 가운데 하나로 꼽혀오기도 했다.

여성가족부장관 내정된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은 여당에서 '친이인사'로 꼽혀왔다. 이명박정부 시절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을 지낸 바 있으며 여성이슈에 대한 전문성은 없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교욱과 사회문화 부분의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 위해 개각을 단행했다"고 개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번 개각을 혹평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논평에서 "신임 총리가 임명되지 않는 상태에서 비정상으로 진행된 개각 절차도 문제지만 새로 임명된 인물의 면면을 보더라도 새로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선주협회의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어서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자리에서도 사퇴했는데 장관으로 내정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새누리당은 같은 날 논평에서 "인사 면면을 보면 국정 추진력을 더 높여서 국가 개조와 경제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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