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상속자들’
중국에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을 짜깁기한 영화가 제작되고 있어 논란이다.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신드롬이라 불릴만한 현상들을 만들어냈다. 김수현, 이민호, 전지현, 박신혜 등 두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중국의 매체지수(인터넷에서 특정 연예인에 대한 기사나 영상 등에 대한 검색수와 조회수를 점수로 환산한 것) 10위 안에 모두 랭크되는가 하면, 드라마의 소품으로 사용된 ‘치맥’ 열풍이 불었다.
중국의 한 영화제작사가 이 인기를 이용해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란 패러디 영화를 제작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제작자 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 청춘스타들의 기용 등 두 드라마의 흥행 요소들을 모두 차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용도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자국민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중국 누리꾼들은 "짝퉁에 불과할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를 찍고 있는 린샤오신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판에 들어와 몇십 년간 무명이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순식간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고 말하는 등 비난 여론을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별에서 온 상속자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에서 온 상속자들,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영화로 제작된다니” (PPaP****), “별에서 온 상속자들, 중국 정말 못 말린다” (BLUE****), “별에서 온 상속자들, 작작 좀 베껴라” (llen****)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