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하나(32)가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고교 처세왕'으로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2009년 방송된 MBC TV '트리플' 이후 드라마 나들이다.
이하나는 1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5년 동안 작품 제의가 많지는 않았지만, 없지도 않았다. 그동안 음악 열심히 만들다가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하나는 "그동안 사랑도 했고 음악도 만들었다. 5년 동안 '삶을 살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내 나이에 벌이도 있어야 하고 또 여자연기자라 때를 놓칠까봐 걱정한 부분도 있다. 앞으로 후회를 줄여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드라마에서 프로젝트 본부장 유진우(이수혁)를 짝사랑하는 계약직 2년차 직원 정수영을 연기한다. 진우에게 상처받아 짝사랑에 지쳐갈 때쯤 본부장 이민석(서인국)을 만나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이하나의 짝사랑 상대인 이수혁은 "평소 (이하나) 누나가 캐릭터를 잡아오거나 했던 게 많다. 자기는 잡아 왔다고 하는데 그게 평소 누나의 모습이다. 누나가 '정수영'으로 캐스팅됐다는 소리를 듣고 굉장히 좋았다. 잘 받아줄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자기만의 스타일로 연기하는 걸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고교 처세왕'은 고등학생이 대기업 간부가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다. 처세를 모르는 단순 무지한 고등학생이 어른들의 세계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똑바로 살아라'의 양희승 작가와 '하이킥' 시리즈에 참여한 조성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천국의 눈물'의 윤제원 PD가 연출한다.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