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농성장 강제철거 나선 정부 비판

 

밀양송전탑전국대책회의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밀양송전탑전국대책회의'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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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지금 바로 여기, 밀양에서 국민이 공권력에 짓밟히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꾸겠다'던 정부여당의 다짐은 선거용 거짓말이었나."

정부가 11일 새벽 밀양 송전탑 주민 농성장에 대한 강제철거에 나서자 야권이 크게 반발 중이다. 

환경단체를 비롯해 각종 시민사회가 연대한 '밀양송전탑전국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전은 농성 중인 밀양 주민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밀양송전탑전국대책회의'는 "우리 국민은 여전히 세월호 참사가 준 비통함과 충격에 잠겨 있고 국민을 살리지 못하는 정부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바란다"면서 "농성장을 철거하는 것으로 밀양송전탑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살고 싶다고 절규하는 밀양의 어르신은 더 이상 이 나라 국민이 아니냐"고 꼬집으며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선로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할 수 없는지, 지중화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밀양 어르신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줄기차게 요청해왔는데 정부와 한전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당 역시 일제히 정부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노동당은 "오늘 새벽 밀양 송전탑 건설예정지는 우리 사회가 어디까지 퇴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참담한 공간이었다"면서 "정권은 이 가혹한 폭력행사가 자신의 무능과 무책임을 덮을 수 없음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은 "생명중시, 안전우선의 사회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정부 아니냐"고  꼬집으며 "합리적 해결 대안을 마련해 달라는 주민 목소리에 단 한 번 귀기울여 본 적 없는 정부가 결국 날벼락같은 폭력진압을 휘둘렀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삶의 터전을 지키고 싶다고 호소하는 어르신에게 과연 이런 식의 공권력 행사로 대답해야 했는가" 물으며 "밀양시와 한전은 즉시 철거 대집행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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