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매튜 토드 밀러 이어 세 번째 북한 억류
미국 정부는 자국 관광객이 북한에 또 억류됨에 따라 북한 여행 자제를 강력 권고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백악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관광객 제프레이 에드워드 포울레씨의 북한 억류사실을 밝힌 뒤 "북한에 억류된 미국시민은 이번이 세 번째”라며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이 미국 정부의 최고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미국 시민이 북한을 여행할 경우 북한당국에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부대변인은 그러나 억류된 관광객 신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 관광객 북한 억류는 지난 2012년 11월 체포돼 1년 6개월 째 억류중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지난 4월 입국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다 억류된 매튜 토드 밀러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일 "반공화국 적대 행위를 감행한 미국 공민을 억류했다"며 "관광객으로 들어온 미국 공민 제프레이 에드워드 포울레는 관광 목적에 맞지 않게 공화국 법을 위반한 행위를 감행했다"고 억류 사실을 밝혔다.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이 북한 내 미국인과 관련된 일을 맡고 있어 석방을 타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엄수아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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