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일家양득 매뉴얼 발간·배포
쓸데없는 회의 시간은 줄이고, 질은 높이는 방법이 있을까?
고용노동부는 2일 업무효율을 높이고, 일과 생활을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일家양득(일가양득) 매뉴얼’을 발간, 배포했다.
이번 매뉴얼은 기업에서 일상화된 야근, 불필요한 회식 등 조직 내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경영자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의 조언과 인사관리자의 경험담도 제시하고 있다.
‘일가양득’ 캠페인은 고용률 70% 달성과 창조경제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근로시간은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바꾸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이번 매뉴얼은 기업 내에 근본적인 문화 변화를 이끌어내고 근로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일터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업무시간 중 생산성 높이기 △회식·야근 꼭 필요한지 되돌아보기 △휴가·유연근무 사용 늘리기 △육아부담 △남성·기업·사회가 나누기 △알찬 여가 등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매뉴얼 발간·배포 이후, 민간단체와 연계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기업의 자발적 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일생활균형재단(구 한국일가정양립재단)과 협력해 기업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 단계별 실행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고용노동연수원,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연계해 기업 내 일과 삶의 균형 어드바이저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장관은 “일가양득 매뉴얼 발간을 통해 근로자에게는 일과 삶의 균형, 기업에서는 밝고 생산적인 직장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