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4명, 2012년 10명...매년 급증

 

지난해 12월 1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계모학대 사망 이서현 49제 추모행사’.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지난해 12월 1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계모학대 사망 이서현 49제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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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사진기자

경북 칠곡에서 의붓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계모의 추가 학대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학대로 인해 숨진 아동이 2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학대 아동 등을 고려하면, 아동학대로 사망한 건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피해 아동 가운데 사망한 아동은 22명(남자 7명, 여자 15명)으로 2011년(14명), 2012년(10명) 때 보다도 크게 늘어났다.

사망 아동 절반 이상은 0세가 8명, 2세가 5명 등 절반 이상이 영아였다.

한편, 법무부가 지난 12일 입법예고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안 및 시행규칙안’에는 법무부장관이 아동학대행위자 치료프로그램을 개발토록 하고, 검사의 경우 아동학대행위자에 대한 처분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건을 관리하면서 개선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사건관리회의’를 열 수 있도록 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달 15일 여성가족부 회의실에서 열린 아동학대 현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학대 피해아동 전담보호시설이 설치된 곳은 36개소에 불과해 피해자 보호지원에 한계가 있다”면서 “여성가족부가 보유한 가정폭력 방지와 피해자 지원 관련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고 관련 부처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피해아동을 보호·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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