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투, 트위터 RT한 글 '인종차별' 논란되자 급삭제

'칸투 트위터 논란'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32)가 SNS 상에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했다. 

칸투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인이 올린 글을 RT(리트윗)해 인종차별 시비에 휘말렸다. 해당 글에 "다음 5개 질문에 답하세요. (1) 어떤 학생이 자고 있나요? (2) 쌍둥이 형제를 찾아보세요. (3) 쌍둥이 자매를 찾아보세요. (4) 몇 명의 소녀들이 사진 속에 있나요? (5) 누가 선생님인가요?"라는 문구가 스페인어로 적혀 있었다. 

사진은 동양인으로 보이는 학생들의 무리로 비동양인들의 눈에는 다같은 모습처럼 보인다며 영어권에선 속어로 '찢어진 눈'으로 불리기도 한다. 동양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겨 구별이 어렵다는 늬앙스를 질문 속에 담았다. 네티즌들은 칸투가 RT한 글에 대해 인종차별로 해석될 수 있다며 칸투를 비난했다. 

칸투는 이에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칸투는 절대 인종차별 주의자는 아니다. 본인도 미국에서 백인들에게 인종차별을 받았기 때문에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칸투는 멕시코계 미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