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박동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
인재 육성·체계적 지원에 관심… 패션인에 실질적 도움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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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디자인계의 대모 격인 박동준(사진)씨가 지난 4월 대구에 위치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박 신임 이사장은 “40년 넘게 대구를 기반으로 패션사업을 하면서 크고 작은 혜택을 많이 받았다”며 “대구에서 받은 혜택을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 고심 끝에 일을 해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7월 평생 몸담았던 패션업계에서 은퇴했다. 패션디자이너로 첫발을 디딘지 40년10개월 만이다. 차근차근 사업을 정리하고, 섬유패션박물관을 지어 대구시에 기증한 뒤 그는 미련 없이 패션업계를 떠났다.

“22세 때 어머니를 도와 일을 시작한 그때부터 은퇴 직전까지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자부할 만큼 열심히 일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좋은 디자이너’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때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09년부터 대학 강의를 시작했는데 아이들 가르치고 그간 모은 자료를 집대성해 패션 디자인 책을 쓰고 문화사업도 하며 소셜디자이너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고요.”

파리 프레타포르테, 대구컬렉션, SFAA컬렉션 등 수많은 국내외 패션쇼를 주름잡으며 디자이너로서 성공적 삶을 살았던 그는 은퇴 후 P&B아트센터 대표로 일하며 예술사업에 나머지 인생을 걸기로 결심했다.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이상화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실천했던 나눔활동도 좀 더 활발하게 할 생각이다. 

박 이사장은 “패션 다음으로 사랑하는 것이 미술이다. 패션과 미술, 둘 다 성공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하지만 패션에서는 나름 성공했으니 미술에 도전해보자는 생각”이라며 웃는다.

그러나 제2의 인생은 그리 쉽게 시작되지 않았다. 패션연이 그의 경험과 연륜을 필요로 했기 때문. 

그는 요즘 패션연 실무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기업과 연구원 디자이너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인재 발굴과 육성, 지원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데 패션업 발전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인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패션연이 육성한 디자이너가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필드에서 일하는 패션인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미가 퇴색됐다고는 해도 대구는 여전히 섬유패션 도시이고, 하이패션에 강한 저력과 인적자원을 가진 지역이지요. 패션은 엄청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모든 분야와 융합이 가능한 산업이기도 해요. 대구는 물론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패션 분야에 적극적 지원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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