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광명실내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열린 이케아 채용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gabapentin generic for what http://lensbyluca.com/generic/for/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15일 오후 광명실내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열린 이케아 채용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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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은 아줌마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해서 용기내서 왔습니다."

15일 오후 광명실내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열린 '이케아 채용 설명회'에 참여한 50대 주부의 말이다.

세계 최대 가구회사 이케아(IKEA)의 첫 국내 채용 설명회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 20대 구직자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이 설명회를 찾았다. 무엇보다도 결혼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관뒀던 4050경력단절 여성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유모차를 이끌고 참석한 여성들도 더러 보였다.

채용설명회에는 8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빈자리가 없어 앉지 못한 시민들은 뒤에 서거나 담벼락 옆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들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손에 필기구와 수첩을 들고 설명회 내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용설명회는 이케아의 기업가치와 문화, 직무분야에 대한 설명 위주로 진행됐다. 올 연말 KTX광명역세권에 한국 1호 매장 개장을 앞둔 이케아는 판매, 고객지원 (스몰랜드, 교환·환불, 캐셔, 배송지원) 물류, 이케아 푸드 분야의 직원 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중 광명시와 협의에 따라 300명은 이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뽑는다. 채용지원은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이케아는 부장·과장·차장 등 직급이 없고, 모두 동료로서 각자 맡은 직책만이 있다. 나이·학력·성별·인종 등의 지원 제한도 없다. 모든 직원들은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파트타이머도 마찬가지다. 다만 파트타이머의 경우 월급제가 아닌 시급제로 임금을 책정한다. 매장의 근무시간은 8시간이고, 오픈조와 마감조로 나누어 교대 근무한다. 매장내 직장어린이집도 있다. 

인사팀 관계자는 "연차를 1년에 20번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고, 회사 분위기 자체가 직원들의 개인생활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야근이 손에 꼽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케아 광명점 총 점장 Cecilia johansson은 "리빙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회사 특성 상 여성들을 환영한다"며 "회사 내 직장어린이집 같은 'Day care center'가 있어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다. 많은 워킹맘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를 찾은 시민들은 대부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취업에 대한 희망을 얻게 된 경력단절 여성들도 많았다.

타 마트 고객지원분야에서 6년 넘게 일했었다는 주부 이정란(51)씨는 "나이제한이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는데 상관없다고 하니 일을 당장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5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온 이완희(36)씨는 "아이를 낳고 한국에서는 일·가정 양립을 생각할 수가 없어 바로 퇴직을 했는데 이케아는 사회복지가 잘된 스웨덴 기업이니 만큼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 왔다"며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 이케아 기업이 친숙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구직자 구청림(57)씨는 "한국에 멋진 가치관과 철학을 가진 기업이 들어오게 돼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광명시 일자리센터 직업상담사 최일심(35)씨는 "이케아에 대해 궁금해 상담하러 오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눈여겨보고 있다"고 긔뜸했다. 

하지만 복잡한 설명회장, 구체적인 근로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 행사 중간 적지 않은 인원이 자리를 떴다. 

유통직종의 이직을 생각하는 이우영(32)씨는 "업계 평균이라고 말 할뿐 연봉에 대한 공개를 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부는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어 행사의 취지는 좋지만, 기대만큼 얻어가는 게 없다"며 "채용정보도 추상적이고 현실적이지 않다"고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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