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수락연설 중 막내아들 SNS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이 수락연설 중 막내아들 SNS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후보가 논란이 된 막내아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몽준 후보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 당선자 수락연설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막내 아들의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점을 다시 사과하며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정몽준 후보는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울먹이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의 아들 정군(19)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언급했는데 비슷한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 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 하겠다고 하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지 않느냐”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 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된다”며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총 투표 수 3598표 중 3198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당내 경쟁자였던 김황식 전 총리는 958표, 이혜훈 최고위원은 342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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