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토지 기부 협약식 개최

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이하 한발연, 이사장 김명실)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장애인 가족의 휴식지원(다원누리) 토지 기부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지 기부 협약식은 전현일 국제발달장애우협회(IFDD) 대표가 장애인가족의 휴식 지원사업을 위해 한발연에 토지 기부 뜻을 밝혀 마련됐다. 전 대표는 공시지가 기준 10억원 상당의 경기도 이천시 소재 부동산 5만1,360㎡(약15,500여평)를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전 대표는 지난 2003년 발달장애자녀를 둔 부모와 장애인활동가의 미국연수사업을 시작으로 수년 동안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와 종사자, 활동가들의 미국연수를 지원했다. 강연과 토론회를 통해 발달장애관련 법과 제도, 서비스를 국내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기부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인권과 당사자활동을 위해 힘써왔다. 

전 대표가 기부하는 토지에는 장애인 가족의 휴식 지원처 ‘다원누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다원누리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세상’이라는 뜻으로 장애가족이 ‘쉼’을 통해 ‘힘’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로 지어진 이름이다. 14일 올바른 음식 ‘소문’ 서초점에서 토지 기부 협약식은 ‘다원누리’ 계획 발표, 기부 협약식, 가족캠프 참여자 소감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발연은 서울시 지원을 받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발달장애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캠프 등을 통해 장애자녀를 둔 부모에게 ‘쉼’을 제공해 부부관계 개선 등 건강한 가족 문화를 구축하는데 앞장서 왔다.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2012년부터 2년간 서울, 부산 등 7개 지역에 가족캠프 보급과 사업보고회를 통해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쉼’ 제공을 위한 정책방안 모색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올해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지원으로 전국 5개 국립청소년수련시설에서 ‘힐링캠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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