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 느낀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2번째로 찾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첫 번째 방문 이후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팽목항을 다시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면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고가 발생한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신가. 살이 타들어가는 듯한 심정일 것”이라며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며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며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빠른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며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 하겠다”고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희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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