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 느낀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팽목) 가족대책본부를 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진도항(팽목) 가족대책본부를 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2번째로 찾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첫 번째 방문 이후 세월호 침몰 19일째인 4일 팽목항을 다시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면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고가 발생한지 2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힘드신가. 살이 타들어가는 듯한 심정일 것”이라며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며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며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빠른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며 “합수부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단계별로 찾는 중이다.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 하겠다”고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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