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연출 논란·대통령 하야글 등 비난 여론 거세
5월 중순쯤 ‘직접 사과’ 포함해 수습책 고민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 안산 단원구 화량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sumatriptan patch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경기 안산 단원구 화량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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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세월호 참사 발생 14일 만에야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희생자 유가족뿐 아니라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월 29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국민이 아닌 국무위원들 앞에서 한 ‘간접 사과’였다. 

야권은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고, 희생자 유족들은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라고 거부했다. 박 대통령이 사과문에서 강조한 ‘적폐’라는 표현은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책임을 과거 정부에 떠넘기려는 의도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더욱이 같은 날 박 대통령이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은 자리에서 한 할머니를 위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는 논란까지 있었다. 당시 분향소는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1시간 전이라서 일반 시민의 출입이 사실상 제한됐기 때문에 이 할머니는 유가족으로 소개됐지만 연출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이 할머니가 박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 소속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청와대 측이 “대통령이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 인사한 것을 두고 쇼를 하기 위해 연출했다는 말이 안 되는 보도가 나왔다”며 적극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을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의 높은 벽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41만 건을 넘어서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대통령의 직무유기를 비판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사고 다음 날 현장에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이는 대통령이 관계자들에게 할 말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에게 하는 이야기다. 대통령도 지위 고하에 포함되는 지위”라며 “그런 점에서 사과하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지금 국민 앞에 대통령이 안 보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박 대통령은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또는 하순쯤 기자회견이나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국민 사과 때 재발 방지책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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