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 스님의 생전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성안 스님의 생전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 성안스님이 27일 오후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에서 고통사고를 당해 입적했다. 

조수석에 탄 스님 외에도 뒷자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 숨진채로 발견됐다. 승용차를 몰던 치과의사 김아무개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안스님이 친목모임을 하기 위해 지인들과 만나 차를 타고 함께 이동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스님이 탄 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뒤에서 오던 덤프트럭과 추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성안 스님은 1993년 출가하여 79개국을 돌며 세계문화유산을 두루 살펴본 스님으로 2004년 미국서 종교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10년 7월부터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키고 보존하는 보존국장으로 부임해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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