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 근로자는 28%
여성 상용근로자 비율이 급증하고 있지만, 직업 안정성은 여전히 남성에 비해 상당히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토대로 ‘2014년 1분기(1~3월) 임금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금근로자 수는 183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0만6000명)에 비해 4%포인트(p)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이 3.9% 증가하는 동안, 여성은 4.3%로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안정적 봉급생활자로 불리는 고용계약 기간 1년 이상의 상용근로자 증가율도 여성(7.9%)이 남성(3.8%)의 2배에 달했다.
하지만 여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281만7000명)와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63만1000명)는 모두 344만8000명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여성 임시 및 일용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46%)보다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2명 중 1명은 고용 안정성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남성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근로자(201만8000명)와 일용근로자(86만5000명)는 전체의 28% 수준(288만3000명)으로, 여성 단기계약직 비율이 남성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