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미래를 디자인하다' 컨퍼런스 개최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성공 7단계 소개

 

2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여성신문 워킹맘 연구소 주최의 ‘여성, 미래를 디자인하다-캐롤 코헨의 리턴십 7단계 프로젝트’ 행사에서 캐롤 코헨이 주제 발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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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여성신문 워킹맘 연구소 주최의 ‘여성, 미래를 디자인하다-캐롤 코헨의 리턴십 7단계 프로젝트’ 행사에서 캐롤 코헨이 주제 발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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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성들이 결혼이나 육아를 이유로 경력단절된 후 재취업을 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세계 금융위기로 외벌이만으론 힘든 가정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자녀를 웬만큼 다 키운 여성이나 자아실현을 하고자 하는 여성들 역시 재취업 시장에 뛰어든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최근 방한한 캐롤 피쉬맨 코헨은 이런 여성들의 재취업을 도와주는 커리어컨설턴트다. 그는 ‘다시 하이힐을 신다’ 저자로 미국 하버드 MBA 출신 커리어컨설턴트다. 4명의 자녀를 둔 그는 금융분석가로 일하다 11년 간 경력단절을 겪었다. 경력단절자들의 재취업 컨설팅업체 ‘아이리런치(iRelaunch)를 창립했다. 

24일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정춘희이건수 강의실에서 열린 ‘여성, 미래를 디자인하다 – 캐롤 코헨의 리턴십 7단계 프로젝트’에서 그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성공적으로 재취업하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저서 ‘다시 하이힐을 신다’에서 재취업 단계를 7개로 나눈다. 이후 16번의 컨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리턴십 사례자들을 만난 코헨은 이 전략을 9단계로 수정한다. 이번 강연에서 코헨은 9단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라 △전문지식이 필요하면 학교로 가라 △자원봉사를 전략적으로 하라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라 △예전 직장동료와 만나라 △친구나 가족에게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하라 △ 예전의 모습, 커리어우먼으로 돌아가라 △집 밖으로 나가라 △인턴십이나 단기직으로 일을 시작해 보라 등을 소개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여성신문 워킹맘 연구소 주최의 ‘여성, 미래를 디자인하다-캐롤 코헨의 리턴십 7단계 프로젝트’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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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날 강연에서 코헨은 미국 금융회사 골드만삭스에서 시작돼 다른 금융회사나 보험사, 로펌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고학력 여성을 위한 리턴십을 소개했다. 리턴십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10~14주간 유급 인턴십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코헨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취업준비를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원봉사를 하더라도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하고, 경력 분야에서의 취업을 원한다면 예전 자신의 부하직원과 만나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혼자 고립돼 온라인에서 서치를 하는 것 보다는 비슷한 경력단절 여성들과의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육아 등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가로막는 요소를 미국 사회는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신필균 복지국가여성연대 대표의 질문에 “미국 역시 육아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은 없다”면서 “기업이나 대학의 필요에 의해서 리턴십 프로그램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한편, 23일~25일 서울 숙명여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 열리는 ‘여성, 미래를 디자인하다’ 컨퍼런스는 한·미여성포럼, 숙명여대, 한국일가정양립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여성신문 워킹맘연구소,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공동주관하며, 주한미국대사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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