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원 신분 유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6·4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지사는 지난 14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1월 새누리당에 입당, 6·4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고자 했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불출마 결심은 새누리당이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하기로 결정했을 때 했다”며 “새누리당 당원으로 남겠지만 선거 관리를 맡은 단체장으로서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경선 룰’은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원희룡 전 의원이 요구했던 방식으로 결정됐다.
우 지사는 지난 1991년 49세에 도지사를 시작으로 1998년과 2002년 각각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2010년 민주당 복당 뒤 경선 자격을 얻지 못하자 16년 만에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지난해 11월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엄수아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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