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호 국정원 2차장 전날 사퇴, 청와대 즉각 사표 수리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서류 조작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서류 조작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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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남재준(70) 국가정보원장이 15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했다. 야당 등이 요구한 사퇴 압력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남 원장은 이날 오전 내곡동 국정원 청사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머리숙여 사과한다"며 "국정원장으로서 참담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 재발을 막기위해 낡은 수사관행과 절차의 혁신을 위해 TF를 구성해 강도노은 쇄신책을 마련하겠다"며 "엄격한 자기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국정원장으로서 책임지겠다"고 말했으나, 자신의 거취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전날 서천호(53) 국정원 2차장은 저녁 7시50분께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방식으로 "지휘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즉각 박근혜 대통령이 서 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히는 등 사표 수리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 14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과 관련 국정원 직원 4명이 모두 7건의 문서를 위조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남재준 원장 사과, 국민은 형식적 사과를 바라지 않는다. 남재준 국정원장의 파면과 형사처벌을 원한다" "남재준 원장 사과, 셀프개혁 할때부터 알아봤다" "정보를 다루는 기관이 정보를 조작한다면 국민 누가 신뢰하겠나! 국정원이 흥신소도 아니고!"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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