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0·연세대)가 국제체조연맹(FIG)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FIG는 7일(현지시간) '한국의 손연재가 포르투갈에서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는 제목의 글에서 손연재가 리스본 월드컵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가져가며 한국 리듬체조의 새 장을 열었다고 남겼다.
FIG는 손연재가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의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자가 됐다는 점과 개인종합에서 유일하게 전 종목 17점 이상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종목별 결선에서도 볼, 곤봉, 리본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볼 17.500점, 곤봉 17.450점, 리본 17.150점을 획득하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후프 종목에선 17.500점을 따내며 동메달을 획득해 전 종목 메달 획득 쾌거를 이뤄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개인종합 결선에선 합산 점수 71.200점(후프 17.900점, 볼 17.800점, 곤봉 17.550점, 리본 17.95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손연재가 시니어 월드컵에서 개인 종합 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4관왕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다.
손연재는 11일 시작하는 페사로 월드컵에 연이어 출전, 지난해부터 이어온 월드컵시리즈 8연속 메달 행진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리스본 월드컵에 불참했던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쿠드랍체바·마문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소정 / 여성신문 기자
admin@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