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끝내기 볼넷, "팀에 힘 보태 기뻐"...론 워싱턴 감독 극찬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끝내기 볼넷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일(한국시간)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3 동점이던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9회 타석에 들어간 추신수는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존 파벨본을 상대로 풀 카운트 접전에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추신수는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초구는 도박을 해서 빠른공이 들어오면 치려고 했다. 이후에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팀이 이기는 데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섰고 힘을 보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추신수의 볼넷이 텍사스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론 워싱턴 감독은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굉장했다"며 추신수를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