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한항공은 인천~파리 노선에 ‘하늘 위 특급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사의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매일 운항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한-프랑스 항공회담에서 인천~파리 간 직항편 여객기 탑승객 수를 21.7%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 3월 30일부터 기존 291석의 B777-300 항공기를 407석 규모인 A380 항공기로 전면 교체했다. 현재 A380 운항 도시는 파리를 포함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홍콩 등 4곳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8대의 A380을 운항 중이며, 올해 2대를 추가 도입해 총 10대를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A380은 전 세계 A380 중 최소 좌석 규모인 407석으로 일등석에는 세계적 명품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를 장착했다. 프레스티지석에는 180도로 펼쳐져 다른 항공사의 일등석에 버금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가, 일반석에는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뉴 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됐다. 특히 전 세계 A380 운항 항공사 중 대한항공 A380의 뉴 이코노미 좌석은 앞뒤 간격이 34인치로 가장 넓다. 또 다른 항공사와 달리 2층 전체를 프레스티지석으로 구성해 기내 면세품 전시 공간과 전용 바 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