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님비 취급하단 '반여성 정당' 오명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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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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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새누리당이 연달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도 여성 우선공천 지역 선정을 논의했으나 결단을 내리지 못해 '폭탄 돌리기'라는 질타가 나왔다.

새누리당은 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 우선공천 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23일 저녁과 2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 선정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는 27일 열릴 최고위원회의로 미룬 상태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차 여성 우선공천 지역으로 서울 종로, 용산, 서초, 경기 과천, 이천, 대구 중구, 부산 중구 등 7곳을 선정했으며, 2차 지역으로 서울 강남, 경북 포항, 대구 북구, 부산 남구, 해운대구, 사상구 등 추가로 6곳을 더 선정했다.

그러나 강남을이 지역구인 김종훈 의원 등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로 서울 강남, 경북 포항 지역은 제외, 부산 남구, 해운대구, 사상구, 대구 북구에 대해서는 재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터무니없이 과소대표 되어온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해 집권여당이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슨 ‘폭탄 돌리기’라도 하는 것처럼 여성 우선공천지역을 다른 지역으로 넘기려는 작금의 행태는 참으로 민망하다"며 "최초로 여성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번에 정당공천제 유지를 이야기하면서 비례 30% 확대를 이야기했던 것도 지금까지 한 번도 주장조차 되지 않고 폐기되고 있다"며 "대단하게 실행에 옮길 것처럼 이야기해놓고 이런 구태를 보이는 것은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웬만한 공약이란 공약은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온 새누리당이지만, 그래도 당이 정한 당헌당규는 지켜야하지 않은가"라며 "여성을 마치 ‘님비’처럼 취급하는 과정이 계속 된다면 여성을 홀대하는 ‘반여성 정당’이라는 오명만 남을 것임을 두려워하기 바란다"고 거듭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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