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클럽 세미나’ 국내 기업의 여성 인력 육성 사례 공유

 

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리더십개발원에서 ㈔미래포럼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 ‘한국 기업의 성 다양성(gender diversity) 현황 주제로 개최했다.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prescription drug discount cards blog.nvcoin.com cialis trial coupon
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리더십개발원에서 ㈔미래포럼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 ‘한국 기업의 성 다양성(gender diversity) 현황' 주제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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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남성 중심 기업으로 불리던 국내 대기업들이 여성 인력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성 인재의 퇴사는 기업 경쟁력의 손실이며, 우수 여성 인재 확보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는 인식에서다. 

3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리더십개발원에서 ㈔미래포럼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 개최한 세미나의 주제는 ‘한국 기업의 성 다양성(gender diversity) 현황’이었다.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30%클럽 세미나’의 일환으로 열린 이 자리에서 그룹 차원에서 여성 인력 육성책을 추진하고 있는 SK와 롯데 담당자가 참석해 기업의 여성 인재 지원 시스템과 사례를 소개했다. 

SK, 남녀 동수 HR임원 참여하는 ‘W-네트워크’ 

발표자로 나선 SK그룹의 김태은 프로젝트 리더(Project Leader)는 여성협의체 ‘W-네트워크(network)’를 소개했다. W-네트워크는 여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과 우수 여성 인력 육성을 목표로 2011년 그룹 차원에서 설립한 임원급 협의체다. 여성 인재 관련 지표를 도입해 주요 관계사의 여성 관련 제도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사별 개선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이는 부서장급에 여성 관리자가 등장하기 시작한 2011년 초,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출산과 육아로 퇴사하는 것은 회사의 손실이라고 판단한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W-네트워크엔 그룹의 여성 임원과 주요 5개 관계사의 인력관리(HR) 담당 남성 임원이 5명씩 동수로 참석해 1년에 4회씩 여성 관련 지원 방안과 역량 개발 등을 논의하고 있다. 논의 결과는 SK그룹 인력담당 임원회의에 올리고 전체 관계사에서 실행하도록 하고 있다. 

김태은 PL은 “SK는 최근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여성 인력이 늘어나긴 했지만 기존 에너지, 정보통신 등 주요 비즈니스 특성상 여성 인력의 유입 비율이 낮았고, 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그 수는 더욱 줄어들었다”며 “W-네트워크를 통해 여성채용목표제, 팀장후보군 대상 임원 멘토링, 육아휴직 자동전환제 등을 도입했고, 그 결과 여성 팀장이 30% 늘고, 공채 출신 여성 임원도 2명 나왔다”고 설명했다. SK는 앞으로 여성 임원 확대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 참석하는 ‘와우 포럼’ 

롯데그룹은 정책본부 인사팀의 김진성 수석이 나서 그룹의 여성 인재 육성 지원책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대표 프로그램은 매년 연말 개최되는 ‘와우포럼’(WOW·Way of Women)이다. 그룹 내 계열사의 과장급 이상 여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리더십 포럼으로 지난해 연말 열린 2회 행사에는 72개 전 계열사의 여성 임직원 6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의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으로 자동 전환되는 제도도 10대 그룹 가운데 롯데가 처음 도입했다.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육아휴직을 하지 않으려면 사유서를 써야 하는 제도다. 이런 움직임의 중심에는 신동빈 회장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있었다. 김 수석은 “출산, 육아로 퇴사했던 여성들이 재입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회장의 제안에 퇴사한 여성들에게 연락을 해보니 대부분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인식하게 됐다”고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가 본격적으로 여성 육성·지원책을 실시하면서 2003년 4.9%였던 여성 입사자는 지난해에는 33.6%로 급증했다. 올해는 전체 입사자 중 40%를 여성으로 채용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김 수석은 “지금까지 하드웨어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보니 사실 기존 남성 팀장들의 인식을 변화하는 데는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다”며 “다양성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남성 중심적인 조직문화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여성 인재가 출산이나 육아를 이유로 퇴사하는 것은 미래 가치 손실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기업들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였다.

박경희 이화여대 경영학 교수는 “종의 다양성을 존중하면 복원 능력과 인센티브 시스템 작동 등을 얻는다는 것은 경영학이 자연으로부터 얻은 교훈이라고 한다. 글로벌 기업들이 젠더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는 봤지만, 국내 기업이 여성 인력의 퇴사를 심각한 손실로 받아들였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조형 미래포럼 이사장은 “미래포럼은 의사결정에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되려면 여성 임원이 늘어나야 한다는 인식에서 ‘30%클럽’을 결성하고, 기업들이 이를 정책으로 채택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기업이 30% 여성 임원 채용을 정책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 등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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