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던 투수 임창용이 끝내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들은 시카고 컵스가 우완 투수 임창용을 방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임창용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의 어떤 팀과도 계약할 수 있게 됐다.
임창용은 이번 시범경기 4차례 등판에서 4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구단 측은 임창용의 기록이 나쁘지 않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이유로 그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고 이틀만에 다시 방출을 통보하게 됐다.
이에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한국 프로야구 복귀를 놓고 수많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원 소속구단인 삼성과 계약해 한국프로야구에 복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임창용은 현재 38살로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는 것이다.
삼성 라이온스에서도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로 생긴 마무리 공백 때문에 임창용의 복귀를 원하는 상황이다.
앞서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24일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임창용이 한국에 온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창용 시카고 컵스 방출 소식에 누리꾼들은 "임창용 선수 본인은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겠지만 팬 입장에선 지금도 아름답다" "임창용 선수 삼성으로 다시 오세요" "임창용 선수 기회가 한 번 더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