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여성마라톤대회 서포터스 배우 이현경
“여성마라톤 통해 각자 얻어가는 메시지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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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여성마라톤대회 홍보대사가 돼서 정말 기뻐요. 다소 정적인 이미지의 제가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좋습니다.” 

배우 이현경(43)씨가 오는 5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2014 여성마라톤대회’ 홍보대사로 함께 뛴다.

지난 2010년 뮤지컬 배우 민영기와 결혼한 이씨는 아들 민하람군을 수중분만해 화제가 됐다. 현재 24개월 된 아들을 키우랴 KBS TV소설 ‘순금의 땅’ 촬영하랴 정신없는 그는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을 결혼과 출산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며 “동시에 여성의 위대함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과거에 ‘엄마’역을 맡아 연기했지만 그때와 지금의 연기는 하늘과 땅 차이예요.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고, 이러한 삶의 경험을 통해 연기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엄마가 아프면 다 무너지는구나’ 싶을 정도로 엄마의 중요함도 알게 됐어요. 일·가정 양립요? 쉽지 않죠. 왜 과거에 대가족제도로 살았는지도 알겠더라고요. 저는 친정어머니께서 육아를 도와주시고 있어요. 육아 스타일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지만 고집부릴 수는 없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촬영 후 집에 오면 육아서적이나 (성경을 묵상하는) 큐티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으려 해요. 결혼 전보다 바쁘긴 해도 마음은 여유로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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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이 씨는 봄철 마라톤 대회가 많이 열리지만 특히 '여성 마라톤'의 경우 가족모두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어서 좋다고 추천했다. 

또 이번 마라톤이 ‘일하는 여성들의 건강’을 부각시키는 만큼 이씨는 “운동신경 하나는 학창 시절 때부터 ‘특급’이었다”며 자신의 건강관리 비법을 귀띔했다.

“결혼 6개월 후 유산의 아픔을 겪었어요. 몸 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했죠. 이후 정말 잘 챙겨먹었어요. 오히려 지금은 아이를 낳고 더 건강해졌어요. 몸에 좋은 현미밥과 현미물이 비결이죠. 아침밥을 꼭 챙겨먹는 등 규칙적인 식습관이 제일 중요해요. 남편과 함께 시간 날 때마다 산책을 하는데 걷기만 해도 운동효과가 뛰어나요. 워킹맘들은 건강을 잃어선 안 되잖아요.(웃음)”

그는 마라톤에 참가하는 여성신문 독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마라톤대회를 통해 각자 얻어가는 메시지가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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