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이 ‘변비’ 잘 걸리는 이유?…‘여성호르몬 때문’
20~30대 여성이 ‘변비’ 잘 걸리는 이유?…‘여성호르몬 때문’
  •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4.03.23 17:18
  • 수정 2014-03-23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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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2008~2012년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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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DB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까지 ‘변비’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변비’로 인한 전체 진료인원(61만8,586명) 가운데 여성은 35만9408명으로 남성(25만9178명)에 비해 약 1.4배 많았다. 총 진료비도 여성은 약 195억원으로 남성(약 151억원)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연령별로 살펴보면, 진료를 받은 사람 중 20대 여성 비율은 20대 남성에 비해 4.6배 많았고, 30대 여성 비율은 30대 남성에 비해 3.8배 더 많아 젊은 연령대에서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를 ‘여성호르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황체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면서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수분 섭취 부족 등도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불규칙한 배변 습관이나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꼽았다. 

조 교수는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1.5~2L 정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고 △배변 시 발판 등을 이용하여 몸을 더 쪼그리는 배변 자세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며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고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 등을 권장한다.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원인과 진행경과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변비를 유발하는 질환 등이 있다면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칼슘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 파킨슨병, 척수 병변 등의 중추신경계질환 등은 변비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 외에 항경련제, 항히스타민제, 마약성 진통제, 칼슘차단제, 이뇨제, 알루미늄을 함유한 제산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한 경우나, 특정 정신질환 등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원인이 불분명한 변비인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 치료와 바이오 피드백(생체 자기제어) 등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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