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동수 민주주의’ 위한 이론운동 공동체
“토론회와 공동연구 통해 새 담론 만들 것”

 

동수정치연구회 대표를 맡은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여성이 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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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정치연구회 대표를 맡은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여성이 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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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시민의 절반이 여성이기 때문에 대표자 영역의 절반이 여성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가 이 같은 새로운 프레임에서 이야기돼야 합니다. 연구회 창립 토론회를 통해 이를 실천하기 위해 현장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전략을 모색할 것입니다.”

‘동수민주주의’라는 새로운 담론을 만들고 실천하는 이론실천운동 공동체인 ‘동수정치연구회’가 창립됐다. 연구회 대표를 맡은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여성이 왜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 활동가와 여성학자, 여성 정치인 등 20여 명이 참여하는 동수정치연구회는 25일 서울 마포롯데시티호텔에서 창립식과 창립기념 토론회를 개최한다. ‘2014 지방선거 남녀동수 실현을 위한 전략 모색’이라는 제목의 토론회에는 김민정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김원홍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동수정치연구회’는 “성평등은 여성적 가치가 아닌 보편적 가치로서 남녀노소 모두가 추구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새로운 운동이 필요하다”며 “대표성에서의 남녀동수는 여성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구성에 관한 문제이며 더 나아가 성평등 국가를 만들기 위한 결정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연구회는 이어 “남녀동수의 급진성은 50%라는 정량적인 수치에 있지 않다”며 “인간에 대한 사유 방식의 전환을 통해 정치공동체의 주체로서 절반의 권리와 절반의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고 남성의 과잉 대표성으로 야기된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불평등과 차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주 소장은 남녀동수 운동의 실천 전략으로서 지금 단계에서 “여성할당제를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의회 지역구 30% 여성할당 의무화를 좀 더 강력하게 추진하고, 경선과정에 여성을 보다 많이 참여시키기 위해 남녀동반경선제 같은 파격적인 정책 실험을 해봐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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