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여성 절반 이상이 제조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개발업무에 절반이 종사하고 있었다.

19일 삼성전자 45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본사 기준 여성 임직원의 경우 제조부문이 56.4%(1만4508)에 달했다. 개발은 25.5%인 6559명에 그쳤다. 이어 영업 10.3%(2641명), 기타 7.8%(200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 임직원은 7만86명 중  53.3%인 3만7389명이 개발부문에 집중됐다. 이어 제조 29.1%(2만366명), 영업 8.9%(6243명), 기타 8.7%(6088명)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남성 직원의 개발 부문 분포가 높은 이유에 대해 “국내 이공계 출신 중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은 데 따른 결과”라며 “여성이 제조부문에 많은 것은 섬세함이 필요한 수작업에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총 임직원은 9만5798명으로 전년(9만702명)보다 5.6% 증가했다. 남성은 5.9%, 여성은 4.8% 늘어났다. 남녀 비율은 2.8 대 1로 남성이 3배 가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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