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폰이나 실크 소재, 플라워 프린트 유행
가볍거나 대담하거나, 올봄 유행 컬러는 부드러운 파스텔톤
삼성패션연구소 노영주 연구원은 “봄은 여성성을 보여주는 계절인 만큼 핑크, 퍼플 컬러의 유행과 함께 시폰이나 실크 소재의 가벼운 의상과 화사한 플라워 프린트를 활용한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포인트는 대담한 꽃무늬
지난해에 이어 플라워 프린트의 인기가 높다. 플라워 패턴이 더해진 아이템은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포인트 역할을 한다. 무늬가 화려하기 때문에 단순한 형태의 의상을 고르고 색상 역시 한 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LG패션 이상호 차장은 “플라워 프린트는 해가 거듭될수록 더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플라워 프린트로 옷의 화려함을 극대화하는 패션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봄 컬러는 달달한 ‘마카롱’
인디핑크, 민트, 크림 등 파스텔톤 색상도 열풍이다. 프랑스 과자 마카롱처럼 부드러운 색이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10년 넘게 ‘올해의 색’을 선정해 발표해 온 컬러 전문기업 팬톤은 2014년의 컬러로 퍼플과 핑크가 섞여 있는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연보라색)’를 선정했다. 팬톤 측은 ‘시선을 유혹하고 상상을 촉발하는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4 S/S 런던과 파리 컬렉션에서 유명 디자이너들은 연보라와 핑크 계열의 색이 들어간 제품들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청마해를 맞아 블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에잇세컨즈 김은경 디자인실장은 “자칫 차갑거나 남성적으로 보일 수 있는 짙은 단색의 블루보다 여성스러운 플라워 프린트가 더해진 블루 의상이나 옅은 스카이 블루의 소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블루를 화이트와 함께 착용하면 경쾌하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