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여객기가 조종사 중 한명 또는 비행기 운행 경험이 있는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수사기관들이 결론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납치 동기는 규명되지 않았으며 비행기가 어디로 납치됐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사고기의 통신 시스템이 누군가에 의해 꺼진 게 공중 납치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또한 그는 사고기의 비행경로 등을 보여주는 자료는 이 여객기가 레이더를 피해 비행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사고기의 통신 시스템은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들을 인용해 문제의 여객기에서 순차적으로 2개의 시스템이 끊겼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보잉777-200 여객기는 지난 8일 0시41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 2시간 뒤 통신이 끊긴 뒤 베트남 남부 해안과 말레이시아 영해 사이에서 실종됐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오전 6시30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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