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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JIFF) 제공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전하는 한국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11편이 공개됐다.

12일 전주국제영화제(JIFF)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11편의 본선 진출작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경쟁 부문 진출작은 박사유-박돈사 감독의 '60만번의 트라이', 장우진 감독의 '가을방학'(가제), 이원회 감독의 '그댄 나의 뱀파이어', 김진무-박가희-주성수-정원식 감독의 '레디 액션 청춘'(가제), 유영선 감독의 '마녀', 정병식 감독의 '몽키즈', 이경섭 감독의 '미성년', 양지은 감독의 '숙희', 김지곤 감독의 '악사들',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 모현신 감독의 '포항' 등 총 11편이다.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3편 등으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모성과 결합해 전개한 '숙희', 도덕과 윤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성주인공을 그린 '마녀' 등이 여성을 주제로 해 눈여겨 볼만 하다.

이밖에 가난한 청년의 삶을 그린 '가을방학', 독립영화판을 솔직하게 담아낸 '몽키즈'와 다큐멘터리 중에선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를 소재로 재일조선인 공동체의 삶을 조망한 '60만번의 트라이', 음악이란 영역을 지키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악사들'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지난해보다 22편 늘어 총 124편 작품이 출품됐다.

김영진 JIFF 수석프로그래머는 "이번 올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들 선정 기준은 첫째, 우선적으로 신인 감독들의 작품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째, 독립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표현 범례를 벗어나 자기 나름의 미학적 화두를 던진 감독들의 작품을 골랐다. 셋째, 가능하면 작품성과 대중성의 지루한 이분법 너머에 있는 작품들을 뽑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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