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여성의 날’ 인디 록 콘서트서 여성 멤버들 활약

 

홍대 인디신에서 활동하는 밴드 ECE(이씨이)의 베이시스트 박주원씨(왼쪽)와 비둘기우유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함지혜씨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free prescription cards sporturfintl.com coupon for cialis
홍대 인디신에서 활동하는 밴드 ECE(이씨이)의 베이시스트 박주원씨(왼쪽)와 '비둘기우유'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함지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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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홍대 인디신에서 활동하는 ‘핫’한 5개 그룹들이 록 공연을 펼쳤다.

7일 오후 6시 30분쯤 홍대 DGBD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열린 이번 록 공연은 ECE(이시이), 구텐버즈, 룩앤리슨, 24hours, 비둘기우유 등 5팀이 참여했다.

이들 5개 그룹은 소위 홍대 바닥에서 알아주는 인기 밴드들로 지난 2011년 서울소닉 북미투어를 다녀온 베테랑 팀 ‘비둘기우유’부터 EBS의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에 본선 진출한 ECE, KBS ‘톱밴드2’ 2차 경연에 진출한 구텐버즈, ‘양평이 형’으로 유명한 하세가와 요헤이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룩앤리슨, 홍대 인디 그룹 섭외 1순위 ‘24아워즈’까지 면면이 화려하다.

로큰롤 하면 대부분 귀를 찢을 듯한 기타 소리와 헤드뱅잉, 헝클어진 머리, 가죽 바지와 재킷 등 결국 대부분 남성성을 강조한 이미지다. ‘저항 음악’에서 시작했으나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들 그룹은 남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을 록을 추구하고 있다. 

이날 공연한 5개 그룹에 속한 저마다의 여성 멤버들 역시 팀 내 주변부가 아니다. 얼굴마담 같은 ‘꽃’ 역할은 사양한다고 입을 모았다. 

3인조 여성 록 그룹인 ‘구텐버즈’의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인 모호씨는 “여성이 뭘 하면 어필하는 것으로 보고 예쁘게 보이길 원하는 부분이 없지 않다”며 “자연스럽게 음악으로만 보여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 인사를 통해 “여성의 날, 사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면 이런 날은 없어도 되겠죠”라고 말했다.

‘ECE(이시이)’의 베이시스트 박주원씨는 이날 공연을 주최한 와일디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여자들은 힘이 없어서 기타 대신 베이스를 친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다”며 “그중 제가 가장 경계하는 시선은 ‘테이블 위의 꽃’ 같은 존재라 생각하는 시선이다. 그런 것을 지양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룩앤리슨’ 기타리스트 겸 보컬인 정민씨는 “전 회사 사장님이 넌 여자고 이제 가정을 꾸려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굉장히 짜증이 났었다”며 “50세가 돼도 밴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50’이란 곡을 썼다”고 말한 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24아워스’의 기타리스트 김혜미씨는 “전 록스타가 되고 싶어요. 여자 록스타가 있다는 말은 분명 멋진 말이니까요”라고 말했다. 꽃샘추위가 찾아온 금요일 밤, 3시간30분 동안 뜨거웠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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