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리턴맘 바리스타 프로그램’… 할리스·엔제리너스도 채용 움직임
가맹점 위주 커피전문업체, “인센티브 지원 통한 채용 유도 필요”

스타벅스 김포 장기점 부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정미(35)씨는 2007년 회사를 떠났다 다시 돌아온 경력단절 출신 여성이다. 2000년 21세에 스타벅스에 입사해 꿈을 키워나갔던 그녀는 결혼 후 세 아이의 양육을 위해 일을 포기해야만 했다. 육아에 전념하며 살던 김씨는 피부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창업에 도전했지만 여러 가지 현실의 장벽에 부딪히며 좌절해야 했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지역 매니저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던 중 김씨는 지난해 10월 스타벅스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리턴맘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7년 만에 일터로 복귀했다. “고객의 시선에서 매장의 아쉬운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각이 생겼고, 직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엄마처럼 더욱 섬기는 자세로 호흡할 수 있어 좋습니다. 막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3년 후에는 전일제로 일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2의 인생을 즐기는 김씨의 모습에는 활력이 넘쳐났다.

 

스타벅스 리턴맘 2기 입사식.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스타벅스 리턴맘 2기 입사식.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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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스타벅스, 리턴맘 바리스타… 일정 기간 근무 후 전일제 전환 가능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9월 여성가족부와 시간선택제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양해각서(MOU)를 맺고,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바리스타 여성을 채용해 왔다. 전직 스타벅스 점장 및 부점장 출신 100명을 대상으로 소정의 선발 과정을 거쳐 1기 18명(지난해 10월), 2기 13명(올해 1월) 등 3월 현재까지 총 31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했다.

이들은 하루 4시간, 주 5일 근무를 하는 정규직 시간제 매장관리자로 근무하며 기본급 외에 상여금, 성과금, 의료비, 학자금 지원 등 전일제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 혜택을 제공받는다. 스타벅스는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진행된 채용박람회를 통해 50여 명의 워킹맘 바리스타를 선발, 지난 1월 전국 각 매장에 투입했다. 

스타벅스는 일정 기간 근무 후 본인이 원하는 경우 내부 절차를 통해 하루 8시간 전일제 근무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행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전일제 근무를 원하는 분은 없지만, 의사가 있으면 전환이 가능하도록 기회를 열어놨다”며 “반대로 전일제 근로자가 출산이나 육아 이유로 시간제 근무를 원할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매년 분기별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스타벅스의 여성 점장 및 부점장은 2013년 7월 기준 800여 명으로 전체 80%를 차지한다. 이 중 200명이 워킹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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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가 5일부터 2년 이상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리턴십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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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할리스·엔제리너스, 경력단절 여성 채용 움직임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다른 커피전문 업체에서도 경력단절 여성 채용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5일 사회 경력이 2년 이상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리턴십 공개 채용에 들어갔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인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합격자 15명을 선발한다. 스타벅스와의 차이점은 커피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면 기존 경력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는 것. 입사 후 직영점에 배치돼 커피 제조와 서비스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로 제한되며 4대보험, 연차, 인센티브 등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과 복리후생을 제공받는다. 

엔제리너스커피도 올 상반기 중으로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취지가 좋아 롯데리아 전체 차원에서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며 “채용안이 확정되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롯데그룹 식품부문 롯데리아의 커피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롯데리아에는 커피 사업부를 포함해 햄버거 사업부(롯데리아), 도넛 사업부(크리스피크림), 아이스크림 사업부(나뚜루), 패밀리레스토랑 사업부(TGIF) 총 5개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채용 방식과 과정은 각 사업 브랜드마다 다르며 직영점을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반 확산되려면… 전문가 “가맹점 인센티브 지원 통한 채용 유도”

가맹점 방식의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업계 특성상 경력단절 여성 채용이 전반으로 확산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스타벅스는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인터내셔널이 공동 투자해 국내 설립한 것으로 그룹 본사 차원에서 매장을 관리한다. 때문에 인사 채용의 유연함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커피프랜차이즈 업체인 까페베네 관계자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스타벅스와 달리 가맹점마다 개별적으로 인사를 관리하고 있다”며 “전체 매장 900개 중 20개만 직영이기 때문에 선발 인원이 많지 않아 현실적으로 진행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도 “아직까지 검토한 바 없다”며 “인사 채용은 가맹점에 의무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의 경우 전체 매장 1000곳 중 10곳만 직영으로 운영된다.

전문가들은 가맹점주들에게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적극 유도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개발과 관계자(여성고용총괄 담당)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가맹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시간제 일자리 채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용에 적극 나서는 가맹점에 본사 차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 본부장은 “스타벅스처럼 정규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선발해 전일제로 전환이 가능하게 한 사례는 우리나라 다른 민간 기업들이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라며 “규모가 작아 정규직 인력관리에 부담을 느끼거나 인건비 등의 이유로 채용을 꺼려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여성 근로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에 따라 전일제·시간제 근무 전환이 가능하게끔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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