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굳이 멀리 대형마트까지 안 가고 가까이 있는 동네 앞 가게만 가더라도 물건이 즐비해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치약이나 칫솔 한 개를 사려고 해도 엄청나게 많은 제품 가운데 어느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 엊그제 광고에서 보았던 상표를 구입하거나 옆집 아줌마가 좋다고 말한 제품을 그냥 선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상품에 자세한 정보가 안내돼 있지만, 포장 앞뒤에 있는 상품 정보는 성분이나 함량 등 어려운 내용이라 제품들의 차이를 정확히 알기 어렵고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지 판단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매일 살아가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물건이 필요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단 하루를 살기 위해 필요한 물건 종류만 생각해도 엄청난데 수저, 그릇, 이불, 화장품, 스카프,  재킷, 신발뿐 아니라 휴대폰, 컴퓨터 등 100여 가지도 족히 넘는다. 그 많은 물건을 선택하기 위해 상표, 디자인, 색깔 등을 고민해야 하고 가격과 품질까지 고려해야 하니 물건을 구입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이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여건과 입장만 생각해도 이렇게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는데, 제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제품을 사용한 후에 쓰레기는 얼마나 나올지와 같은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한다면 아예 선택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더 쉬울 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이 쇼핑이다.  

하루에도 새로운 기능과 색깔과 디자인으로 갈아입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현대사회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고 바람직한 것일까. 어떤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제품을 선택해야 좋은 것인가. 이러한 고민은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일을 통해 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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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회적기업인 굿 가이드(www.goodguide.com)는 5만여 개 제품의 평가 정보를 제공하는데,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건강과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지속가능성지수를 제공해 어떠한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영국의 윤리적소비자연구소(www.ethicalconsumer.org)에서는 동물 복지와 환경 그리고 인간의 권리 기준에 대해 각 제품과 기업을 평가하고 이러한 결과를 기초로 윤리적 베스트 바이(best buy) 제품을 선정하고 추천한다. 우리나라의 친환경 상품 쇼핑몰 ‘이로운 몰(www.erounmall.com)’은 환경에 이롭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소기업, 농촌, 제3세계 생산자들을 소개한다. 이러한 다양한 정보를 통해 우리가 어떤 제품을 선택하고 구입해야 하는지 답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 제품의 선택과 소비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살리는 데 관심을 가지면서 함께 대안적인 소비 실천을 위한 지도를 만들고 동참하기를 권유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왓유빌리브(www.bwyb.net)’가 그것인데 대안적 소비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윤리적 소비, 착한 소비, 공유경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형 기업, 공익기업, 그리고 동네 작은 가게와 시설을 발굴하면서 소비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을 이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은 ‘노예 12년’의 매퀸 감독의 수상 소감이 심금을 울린다. “우리 모두는 단지 생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살아갈 자격이 있습니다.” 대안적 소비 실천을 통해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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