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아사다 마오(24) 선수가 동갑 김연아(24) 선수와 경기가 끝난 뒤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아사다는 25일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끝나고 김연아 선수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라는 질문에 “내가 김연아에게 ‘수고했다’고 말한 뒤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다”며 “그러자 김연아가 나에게 일본어로 ‘수고했다’고 말해주더라”고 대화를 전했다.
아사다는 "김연아와는 어릴 때부터 라이벌로 주목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링크장 밖을 나서면 얘기도 나누고 친구와도 같은 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연아와 늘 경쟁구도로 경기를 치렀던 데 대해 “어려서부터 라이벌로 주목을 많이 받아 힘든 점도 있었지만 김연아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둘 다 목표했던 것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 생활 지속 의사에 대해서는 “반반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오는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앞서 김연아는 지난 21일 소치 올림픽 경기를 마친 뒤 언론 인터뷰에서 아사다에 대해 “운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벌”이라며 “아사다 마오가 경기 끝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나도 울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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