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임병희, 종합격투기 왕 되기까지 '왕따' 시련

XTM '주먹이 운다'에서 최종 우승한 임병희의 사연이 화제다.

26일 방송된 XTM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서는 박형근, 곽성익, 최익호, 임병희 등 4인의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최종으로 박형근과 임병희가 결승전을 치렀으며 임병희가 승리했다.

임병희는 초반 박형근에게 제압 당하는 듯 했으나 장점인 풍부한 경험과 든든한 체력으로 박형근을 결국 제압해 승리해 TKO 승리(레프리스톱)로 우승상금 1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임병희는 경기 후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할 수 있다고 힘을 불어 넣어준 멘토들에게 가장 감사하다"며 "그동안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두려웠는데 이제는 많은 힘을 낼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어머니가 중국인이라 이유 없는 왕따를 당했다"며 "잘못한 것도 없는데 친구들에게 왜 맞아야하는지 몰랐다"고 다문화 가족이란 이유로 청소년기 따돌림을 당했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후 가까운 체육관에 다니면서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등을 배웠고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건강하게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전에는 임병희의 어머니도 함께 자리했다. 임병희의 어머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점점 더 자신감을 갖는 것 같아서 좋다"며 "더욱 더 용기를 가지고 멋지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