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여성 연구자 경력 복귀 지원 100명으로 확대
미래창조과학부는 2월 24일 올해 ‘여성 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에 참여할 경력단절 여성 과학기술인과 이들을 활용할 연구기관을 신규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복귀를 원하는 경력단절 여성 과기인들이 원활하게 연구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연구인력이 필요한 출연(연), 대학, 기업 등과 매칭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58명의 경력단절 여성 과기인들이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이경미(38)씨도 일본 도쿄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둘째를 출산하며 경력단절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건국대 의생명과학과 줄기세포연구센터의 선임연구원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SCI급 학술지에 공동 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도 얻었다. 이씨와 함께 일하는 연구책임자 이정익 교수는 “시간 활용에 자율권을 주는 등 연구실에서 기혼여성 연구자를 조금만 배려한다면 여성 연구자들이 경력단절 없이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올해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100명에게 일자리를 연계할 계획이다.
경력복귀 지원사업에는 임신이나 출산, 육아, 가족 구성원 돌봄 등의 사유로 경력단절 됐거나, 현재 미취업 중인 이공계 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한 여성 과기인이 참여할 수 있다. 기관은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으로 정부지원금(2000만원)의 20% 이상 자금과 퇴직금·4대보험 등 채용 기초 지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참가를 원하는 예비 복귀자와 기관은 2월 25일부터 3월 27일까지 (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www.wiset.re.kr/return)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6411-1011,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