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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은메달 획득을 두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심판 고위 관계자가 심판 구성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측은 이를 부인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익명을 요구한 피겨 종목 심판 고위 관계자가 "애초부터 (금메달을 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한 쪽으로 심판 구성이 이뤄져 있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힘"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을 얻어 합계 224.59점으로 김연아(합계 219.11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 심판 관계자는 "프리스케이팅 채점단의 면면을 따져보면 채점이 왜 편파적일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며 "기술 점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테크니컬 패널 올가 바라노바는 경기 후 러시아 피겨 관계자들과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판 관계자의 양심선언에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를 부인했다. ISU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판정은 엄격하고 공정했다"며 "피겨 심판진은 무작위로 구성되기 때문에 일부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의도적으로 유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심판 양심선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심판 양심선언, 대충 넘어갈 수 없다" "심판 양심선언, 양심에 찔리지도 않나" "심판 양심선언, 말만 하지말고 금메달을 줘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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