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거주 부부 중 한명 독자면 자녀 2명 가능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는 21일부터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한 '단독 두 자녀'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인구·계획 생육위원회 수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베이징 시민들은 이에 따라 부부 가운데 1명만 독자일 경우 자녀를 둘까지 낳을 수 있게 됐다. 단 부부가 베이징에 거주하고 한 명이라도 베이징시 소속이 아닐 경우 이 규정은 해당되지 않는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1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부부 가운데 한명이라도 독자면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키고 했으며, 세부 내용을 지방정부에 일임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저장성, 안후이성, 광시성 등 일부 지방이 이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하이 등 9개 지방 정부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