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여성 인력 확대 정책에 따라 육군의 포병과 기갑, 방공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배치된다. 또 육군3사관학교는 처음으로 여생도를 선발한다.
20일 국방부는 올해부터 육군의 포병·기갑·방공병과를 여군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군종·포병·기갑·방공병과에 초임장교들을 임관해 배치할 예정이다. 기갑병과는 근무환경을 고려해 타 병과에 근무 중인 여군장교를 우선 보직해 시험 운영한다.
해병대의 경우 장교정원규모와 근무여건을 고려해 개방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여군 장교와 부사관은 해군의 특전·특수정보·잠수·통신정보 등 4개 직별과 공군의 항공구조 1개 직렬을 제외한 모든 병과에 배치된다.
국방부는 5개 직렬의 경우 고강도 훈련과 체력을 요구해 남자들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여군이 근무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사관학교 중 유일하게 여생도를 모집하지 않았던 육군3사관학교도 올해부터 20명의 여생도를 선발하기로 했다.
국방부 인력관리과장 정현호 서기관은 “여군 들의 역량 발휘가 증대될 수 있도록 인사관리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 제도를 개선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2015년까지 여군 장교는 전체 병력의 7%, 여군 부사관은 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8656명(장교 4006명·부사관 4650명)의 여군이 군 복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