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 1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에서 금상산으로 떠나는 버스에 오른 이산가족 할머니가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산가족 상봉 행사 1차 첫날인 20일 오전 강원도 속초에서 금상산으로 떠나는 버스에 오른 이산가족 할머니가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산가족 상봉일정이 시작됐다. 3년 4개월 만이다.

20일 오전 이산가족 1차 상봉 방북단이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8시20분쯤 1차 상봉 대상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은 사전 집결지였던 속초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배웅을 받으며 북한 금강산으로 향했다. 

상봉단은 오후 1시께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식사를 하고 외금강 호텔에 숙소를 배정받게 된다. 상봉단은 2박 3일간 총 6차례(단체상봉 4차례·개별상봉 1차례·가족단위 상봉 1차례)에 걸쳐 11시간의 상봉 시간을 가진다. 

먼저 오후 3시부터는 2시간 동안 금강산 호텔에서 북측 가족 178명과 단체상봉을 한다. 오후 7시부터 북한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외금강호텔에서 개별 상봉을 한다. 정오부터 2시간 동안 북측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이어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다시 금강산호텔에서 실내 상봉을 한다.

이들은 마지막날인 22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작별 상봉을 한 뒤 돌아오게 된다. 

한편 1차 상봉이 끝난 후 23일부터 2차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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