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조해리의 우정, 금메달 소식에 자기일 처럼 눈물쏟아

'빙상여제' 이상화(25)와 '쇼트트랙 맏언니' 조해리(28) 선수의 우정이 화제다. 

조해리는 이상화가 출전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 당일인 11일 트위터를 통해 "두시간 후면 상화 시합해요.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조해리는 이상화가 금메달 2연패를 획득하자 "상화 금메달 결정되자마자 눈물이 와락ㅠㅠ"이라고 벅찬 심경을 올리기도 했다. 

이 둘의 우정은 유명하다. 이상화가 4년 전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다음날 아침도 조해리와 먹었다. 한 방송사가 이상화 선수의 다큐를 찍을 때 조해리에게 같이 밥을 먹어달라고 웃으며 말하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이후 그 둘은 경기가 잘 안풀리거나 훈련이 고될때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의지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조해리는 벤쿠버 올림픽 여자 계주 3000m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 판정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상화는 18일 조해리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손글씨로 눌러쓴 플래카드를 들고 우정을 과시, 함께 메달을 거머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