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거비용'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월세 세입자의 주거비용이 자기집 보유자의 주거비용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스위스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 월세와 자가 주거비용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4월부터 월세 주거비용이 자가를 초과했다.
주거 비용은 지난해 3월까지 자가와 월세 모두 2.85%로 같았지만 4월부터 자가 2.74%, 월세 2.80%로 역전된 뒤 10월엔 자가 2.59%, 월세 2.99%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월세의 연간 주거비용은 보증금을 정기예금에 넣어 생기는 이자에 월세금을 더한 금액이며, 자가 주거비용은 집값의 정기예금 이자다.
월세 세입자의 이사비용, 자가 보유자의 세금 및 수리.유지 비용 등 각종 부대비용은 서로 거의 비슷했지만 최근 전세 가구가 월세로 바뀌는 경우가 급증,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되면서 세입자 주거비용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세값이 상승하고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월세 주거비용 상승은 자가 구입을 고려하는 세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망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