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여성 의원들 의정활동 경험 공유… 따뜻한 격려와 덕담도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공동대표 김종희 목소영 김은화 이소헌)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민선5기 여성지방의원 우수 의정사례 대상’ 시상식은 지방의회 현장에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애쓰는 여성 광역·기초 의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따뜻한 격려의 자리였다. 제주도, 충남 보령시 등 전국에서 온 여성 광역·기초 의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의 당선을 기원하는 훈훈한 덕담도 오갔다.
이날 사회는 목소영 공동대표(서울 성북구 의원)가 진행했다. 목 대표는 “여성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생활정치, 평등정치, 맑은정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 시상식은 여성의원들의 열정과 노고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종희 공동대표(서울 강동구의원)는 “지방자치를 한 걸음 발전시키고 지역을 변화시킨 여성 의원들의 의정활동 사례를 주민들에게 알려 여성 정치참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공모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최순영 전 국회의원은 “초기 지방의원 출신인데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도의원을 포함해 여성의원은 40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700명이 넘는다. 부천, 고양 등 중소도시에선 여성의원이 30%에 달한다”며 “여성의원들이 섬세하고 꼼꼼한 의정활동으로 생활정치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주민참여를 끌어내야 지방자치의 꽃을 피울 수 있다”며 “이제는 양도 중요하지만 질도 중요하다. 남성의 전유물인 정치 분야에 여성들이 적극 나서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