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기업은 10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 전무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석기업은 조양호 회장과 원종승 부사장, 조현민 전무 등 3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정석기업은 부동산 매매·임대와 건물 관리 등을 하는 한진그룹 계열사로 한진그룹의 부동산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그룹 지분 17.98%를 가지고 있어 한진그룹 순환출자의 핵심 기업 중 하나다. 조 전무는 이미 지난 2010년 2월 정석기업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줄곧 경영활동에 참여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조현민 전무의 정석기업 대표이사 선임은 한진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며 경영수업 차원에서 부동산 관련 업무를 배우는 동시에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남가주대를 졸업한 조 대표는 2005년 9월 LG애드에서 첫 직장생활을 한 후 2007년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광고선전기획팀에 합류했다. 2010년 상무보로 임원진에 올라섰고,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팀장을 거쳐 현재는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와 홍보, 여객마케팅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하나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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