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배우 아닌 화가로 인사드려요”

배우 하정우의 개인전 ‘트레이스’가 3월 5일까지 서울 용산구 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베를린’과 ‘하와이’ 시리즈는 그가 현지에서 머물며 만들어낸 작품이다. 베를린 시리즈에서는 코발트블루 색감으로 표현된 고독감이, 하와이 시리즈에서는 하와이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을 통해 얻은 자유와 편안함이 돋보인다. 앞서 선보였던 작품들보다 컬러와 소재가 더 과감해졌고 해학적이다.

하정우는 2010년 이후 국내외에서 수차례 개인 전시회를 열었으며, 최근 뉴욕 유명 갤러리 지역인 첼시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도 그림을 그리는 그는 “그림은 취미가 아닌 생존수단”이라며 “나를 안정시키고 나에게 힘을 준다”고 말했다.

서울 청담동 까르띠에 메종에서도 그의 개인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까르띠에와 함께하는 배우 하정우, 그가 만난 예술 세계’라는 이름의 전시로 그의 예술관을 보여주는 작품 30여 점이 선보였다. 작품 판매 금액은 개안수술 어린이들에게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2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