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500만, 여성 주연 영화 '활약'...장기 흥행 예고

'수상한 그녀 500만'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가 개봉 18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수상한 그녀'는 이날 오전 7시 집계 기준 누적관객 501만1182만명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여성 주연의 영화가 300만 관객을 넘은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하모니'(301만명)와 2011년 '써니'(736만명)이후 한국 영화는 주로 남성이 대세였다. 지난해 1,281만명을 모은 '7번방의 선물'은 아빠의 부성애를 담은 내용이었다. 설국열차와 관상, 변호인도 남성성 위주의 영화였다.

영화는 스무살 꽃처녀(심은경)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할매(나문희)가 스무살의 몸으로 돌아가 오두리(심은경)로써 제 2의 전성기를 맞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오말순을 연기한 심은경의 노년 연기와 나문희 박인환 등 중견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 주보다 관객수가 20% 이상 늘어났다"면서 "장기 흥행 체제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