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의 항산화 성분은 노화 방지에 탁월

 

정월대보름에 양기를 불어넣어주는 오곡밥으로 한 해 건강을 기원 해 보자 ⓒ여성신문
정월대보름에 양기를 불어넣어주는 오곡밥으로 한 해 건강을 기원 해 보자 ⓒ여성신문

입춘이 지났다. 겨우내 움츠러든 몸에 활력을 불어넣을 봄맞이 식품은 무엇일까. 우리 조상은 정월대보름(14일)이면 오곡밥과 부럼으로 다가오는 봄을 준비했다.

대보름 음식은 한국식 슈퍼 푸드다. 우선 오곡밥에는 음양오행의 원리를 담은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정콩이 들어간다. 팥은 해독과 이뇨작용이 탁월해 몸의 순환을 도와 활력을 더해줘 기운을 북돋운다. 수수는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소화기능 활성화에 탁월한 차조와 함께 장의 원활한 운동을 돕는다. 차조는 소화기능 활성화를 도울 뿐 아니라 철을 풍부하게 함유해 빈혈 증상을 완화시킨다. 검정콩은 토코페롤, 이소플라본이 많이 들어 있어 항산화와 항암 효과가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도 있어 겨우내 찬 기운으로 움츠러든 몸에 따듯한 기운을 불어넣어준다.

대보름에는 부스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부럼(호두, 땅콩, 은행, 잣)을 먹는다. 호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다. 견과류는 지방 함량이 높지만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이라 피부에 기운을 불어넣고 피부염을 예방해준다. 견과류를 일주일에 2~3번 주기적으로 먹으면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

호두는 영양의 보고다. 섬유소, 오메가3가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이 들어 있다. 특히 무기질과 비타민 B1은 피부에 활력을 더해준다. 호두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식품과 인체 노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스티븐 G 프랫 박사는 ‘난 슈퍼 푸드를 먹는다’라는 저서에서 “호두는 심장에 좋은 음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땅콩은 혈관을 청소해 성인병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에 좋다. 은행은 폐 기능 향상에 좋아 천식을 예방하고 따뜻한 기운을 준다. 또 혈액순환에 좋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잣은 피부에 윤기를 주고 혈청 콜레스테롤을 줄여주고 각질, 피부 가려움증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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