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성대결서 모태범에 1승1패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표팀 동료인 모태범 선수와의 성대결을 펼친 결과 1승1패를 기록했다.

소치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주자인 두 선수는 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아레나에서 열린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50m 레이스를 펼치며 스타트 연습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의 '성대결' 레이스는 두 차례 이뤄졌다. 남성인 모태범 선수는 이상화 선수보다 5m 뒤에서 출발하는 여유를 보이며 첫번째 성대결에서 승리했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바꿔 실시한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줬다. 거의 동시에 50m 지점을 통과한 두 선수는 서로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했고, 주위에 있던 관계자들이 이상화 선수 판정승을 선언하며 각각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상화 선수는 11일 오후 러시아 소치 아들레드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